120823
아직도 피곤도 풀리지 않고 몸도 정상이 아니다.
하루 이틀 쉬어서 되지 않는걸 보니 정말 나이가 든다는 것이 이런건가 한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래도 주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몸도 영혼도 다시 회복되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학교는 10월이라 그래도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아직 계획하고 새로 바꾸고 할 것들은 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느슨하게 지내는 지금의 일상이 아닌 다시 확 조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행히 그럴 힘이 없어서 내 힘빼고 주님이 하시는대로 따라가고 있다.
팀원들이 한명 제외하고 다 바뀌고 대부분 형제님들이신데 도서관처럼, 스터디 카페처럼 조용하다.
누군가 말하길 아마도 긴장되시나보다 한다.
이 긴장은 그럼 나로부터 올 수 밖에 없다.
권위자,….. 나도 권위자를 대하는 마음의 중심에 항상은 아니지만 뭔가 두렵고 불편함이 존재했던 것 같다.
물론 잘 따르고 보고 싶어하고 같이 있고 얘기하고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도 계셨지만 그러기보단
피하는 것 까지는 아니래도 같이 사무실에 있는 것 까지도 불편했던 경험도 없지 않다.
결국에 이건 팀장의 몫이다.
어떤 말을 하느냐, 어떤 행동을 하느냐, 무슨 나눔을 하느냐, 어떻게 사느냐
결국 삶이 생명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말은 효험이 없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정욕에 대한 글이 마음에 남는다.
음란은 가장 죄의 천박한 아래 단계이지만 정욕은 최상의 고도로 영적인 모양인 상태에서도 존재한다는 맥락이다.
정욕, 나의 원함… 내 감정, 내 육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영적인 행위를 추구할 때도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반드시 대적하는 모양일 수 밖에 없다.
죄는 잠시는 쾌락을 누리는 것 같을 지 모르나 반드시 대가지불을 하게 된다. 고통을 얻게 된다.
세상, 위의 것을 찾는 우리의 원함이 얼마나 죄와 딱 맞닿아 있는지 … 이걸 알면 반드시 불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다. 손바닥이 타고
뼈가 녹아나는 대도 그 불의 화려함때문에 불을 놓을 수가 없는 세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