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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2023. 3. 8. 09:00

    내 마음이 냉탕과 온탕 지옥과 천국을 끊임없이 횡단하고 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는 철저히 사람들의 평판과 시선 그리고 "내 사역"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시작은 성령이었다 그러나 마침을 육신으로 하려하는 나의 초라하고 비천한 모습 앞에 

    주님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는 기도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거의 전무후무한 우리단체 전체모임에 외부강사에 초빙되어 오는 일이 일어났다.

    예수교회회복을 앞두고 단체안에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생긴 일이었다.

     

    김용의선교사님이 먼저 교제를 가지시고 송준기 목사님이 오셨다. 

    예수님께 그리고 세계복음화와 예수님 다시 오시는 일에 제/대/로 미치신 분이셨다.

    한 영을 가졌기에 우리는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다. 주님이 목사님 안에 행하신 일로 같이 기쁘고 가슴 아프고 절망했으나

    주님 때문에 미치도록 기쁜 시간이었다.

    함께 드린 예배와 기도 말씀과 QnA 시간까지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길 명하시는 선포와 같았다.

     

    너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믿음의 반석 위에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의 은혜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그 자리에서도 나는 뉴스쿨의 장소 외에는 (정확히는 공문을 보낸 교회 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주님이 분명한 말씀과 약속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초조하고 사람들의 말 정확하게는 선배들의 말 한마디에 휘청거렸다.

    분명히 주님이 교회를 그만 알아보라는 사인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사인에 아멘으로 순종하고 마음의 평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베드로처럼 물위로 오라 명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바다에 빠져들어가던 그처럼

    나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그래야만 할 것 같은" 주변 선배들의 말 한마디에 타격을 받았다.

     

    그래 내가 경험도 없으면서 학교도 한번 진행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건 믿음이 아니라 고집 아니야 

    이런 건 믿음이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거 아니야

    계속되는 공격앞에 나는 거의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보통 어떤 기도의 응답을 간절히 바라게 되면 모든 말과 행동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믿는 자를 부끄럽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로마서와 이사야의 말씀으로 확증해 주셨다.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믿는 자를 다급하게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약속해 주셨다.

    목사님의 메시지는 믿음의 작고 큼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님이 나에게 다시 하시는 확증으로 밖에는 받을 수가 없었다.

    믿음이 작은 딸아! 수로보니게 여인과 같이 나아오라! 믿음이 큰 자처럼 나아오라..

    그물이 찢어짐 은혜의 바다 나에게 주셨던 말씀을 목사님을 통해 다시 듣게 하셨다.

     

    하나님을 불신한 자

    말씀보다 사람의 말에 휘청한 연약한 자

    부끄러움 당할 것, 수치를 당할 것에 대한 염려하는 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이제는 사나 죽으나 나는 주님의 것이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어디로 가든 그것은 관계없다. 주님이 어떻게 이루실지에 대한 나의 믿음만이 필요하다. 흔들리지 않는 돌덩어리 같은 믿음

    새끼손가락 하나 스스로 들 수 없다는 절대적인 자기 포기와 절대은총을 향해 내 시선을 고정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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